원광디지털대학교

12일 송도지타워서 전문가 자문회의

'너구리 박사' 박병권 교수 초빙

송도 공원 내 너구리들이 커다란 지역 이슈로 등장했다(사진: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2일 송도지타워에서 ‘IFEZ 공원 내 너구리 출몰에 따른 전문가 자문’을 열고 체계적인 야생동물 보호·관리와 시민 안전을 위한 공원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최근 송도·청라·영종 지역의 도시 확장으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도심 공원에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 안전과 건강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야생동물 서식지 관리와 도시 생태계 보호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자문에는 ‘너구리 박사’로 잘 알려진 박병권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가 초빙된다. 12일 오후 3시부터 경제청과 지자체 관계자, 인천시설공단 직원 등이 참여해 공원 내 너구리 출몰 원인과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청과 지자체는 이미 현장에서 다양한 대응을 진행 중이다. 출몰 지역에 현수막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안전 행동 요령을 알리고, 포획틀 설치와 감염병 예방약 살포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파크 등 너구리 출몰이 잦은 곳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예상 서식지를 확인하는 현장 자문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병권 교수는 환경교육연구지원센터 대표로 활동하며 경인지방환경청, 해양수산부, 방송사 등에서 환경 자문을 맡아왔다. 저서로는 『자연, 뒤집어 보는 재미』(2009)가 있다.

최윤오 인천경제청 환경녹지과장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야생동물과 공원이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유관 기관들과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공원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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